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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면 위내시경 처음으로 해본 후기 내시경 금식시간 및 준비사항 등

by 피트니쑤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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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면서 매년 건강검진을 하는데 원래는 항상 수면 위내시경만 받아왔다. 비수면에 대한 막연한 공포도 있었고 건강검진센터에서 보통은 수면도 비용추가없이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수면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년도에 내가 검진을 위해 선택한 병원은 건국대학교병원 헬스케어센터였는데 여기서는 비수면 위내시경이 기본이고 수면으로 변경하면 8만원 정도가 추가되었다. 3만원 정도면 수면으로 할까했는데 8만원 정도를 추가해야해서 이번 기회에 비수면을 한번 해보자하고 용기있게 비수면으로 신청했다.

그리고 사실 기존에 건강검진센터에서 수면으로 검사했는데 간호사선생님이 수면할때 내가 엄청 움직이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힘도 엄청쎄다며 다음부턴 비수면으로 하라고 추천하셨다. 그래서 검사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비수면으로 결정하게되었다.
건강검진 며칠 전에  문진표랑 채변통이랑 기타 안내문이 우편으로 날라온다. 사실 채변검사도 이번에 처음해봤는데 이게 더 하기가 껄끄러운 작업이었다.

위내시경을 위해서는 금식을 해야하는데 나는 8시30분 오전부터 검사해서 전날 8시까지 가볍게 먹고 10시 이후로는 반드시 금식하면 되었다. 생각보다 오랫동안 금식을 하는게아니어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대장내시경할때는  3일전부터 먹을거를 신경써야하는데 심지어 하루전은 폭풍전야라서 정말 힘들었는데 위내시경은 대장내시경에 비하면 애교수준인 거 같다.
오후에 검사하는 사람은 저녁 8시에 간단히 밥먹고 12시 이후에 금식을 유지한다. 배가고프면 당일 오전 6시에 죽이나 국물종류로 마지막 식사가 가능하다. 기름진거 먹지 말라고 했는데 난 전날 7시에 고기먹고 잤다.

당일엔 딱히 준비해야할 건 없고 목걸이나 반지 같은 거는 어짜피 가면 빼야하니까 그냥 집에서 다 빼고 갔다. 미리 작성한 문진표와 채변통을 챙기고 그 외엔 금식 유지하는거만 생각하면 된다. 물도 먹지 말 라는 것 잊지 말자

​당일 방문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진행하고 대망의 비수면 위내시경 시간이 다가왔다. 미리 찾아보진 않았는데 당일 비수면 위내시경 하기전에 급하게 인터넷을 찾아보니 비수면 위내시경을 잘 받는 방법이 있었다.
비수면 위내시경을 끝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진짜 안찾아봤으면 큰일 날뻔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진짜 긴장해서 어찌모르는 표정으로 누워있었는데 오히려 실제 진행 도중에는 하기 전에 후기 글을 몇 개 읽고 마음의 준비를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참을만 했다.
사실 들어가면 검사실선생님들이 다 설명해준다. 근데 왜 찾아봐야하냐면 검사할때는 선생님들도 바빠서 빨리 말하고 그렇게 조근조근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정신없어서 말해주는게 별로 귀에 안들어온다.
비수면 위내시경을 해본 결과 진짜진짜 중요한 비수면 위내시경 꿀팁은 다음과 같다.


​1. 심호흡이 진짜 중요하다
마실 때 코로, 숨을 뱉을 때는 입으로 뱉어라. 입에 마우스피스를 끼고 있어서 처음에는 코로 마시는지 입으로마시는지 조금 헷갈리긴 하는데 아무튼 코로 쉰다고 생각하고 코로 숨을 마셔라.
심호흡이 왜 중요하냐면, 이 템포를 한번 놓쳐버리면 그때부터 헛구역질과 트림의 콜라보가 시작될거같은느낌이 든다. 그렇게 되면 진짜 고통스럽다. 나는 진작에 이걸 찾아보고 가서  진짜 신경써서 심호흡했더니 눈물도 안나고 헛구역질도 일도 하지 않았다.

​2.침은 삼키지 말고 흘려보내기
침은 삼킬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밖으로 흘려보내면 된다. 근데 내시경하면서 나도 모르게  목구멍으로 삼키는 반사작용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해도 별로 괴롭지 않았다. 그냥 당연하게 이렇게 되는건가?싶었다.

3. 눈감고 몸에 힘풀기
가끔 내시경 볼려고 눈뜨고 있는 분들도 있던데, 오히려 그러면 시간 더 안갈거같다. 그냥 눈감고 딴 생각해라.그리고 최대한 죽은듯이 힘은 추욱 풀고 있으면 좋다.

이 세가지만 지켜도 비수면 위내시경은 꽤나 버틸만하다. 난 진짜 처음하는건데도 눈물도 안나고 트림도안나고 헛구역질도 안했다. 어떤 사람들은 진짜 눈물 콧물 다 난다고하던데, 심호흡이랑 긴장하지 않는게 진짜 중요한거같다.
사실 비수면 위내시경 하면서 그냥 마냥 편한건 절대절대 아니다. 검사시간이 2분 정도된다고 하는데 짧다고 생각되지만 실제 검사동안 내시경 호수가 배 안에서 꾹꾹 누르는게 느껴지는데 그 느낌이 진~짜 불쾌하고 시간이 잘 안간다. 안에 뭔가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진짜 최대한 딴 생각할려고 노력했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한 1분 정도 걸린거 같았다.

​오히려 너무 힘들었다고 했던 사람들 후기를 보니 오히려 할만한데? 생각이 나는 거 같았다. 최대한 힘들었다고하는 후기 찾아보는 것도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는 다음에도 비수면 위내시경으로 받을 예정! 일단 수면약 너무 많이 맞으면 뇌세포 손상이 올 수도 있다고하고 깼을 때 그 느낌이 진짜 별로이기도 하다. 오히려 비수면으로 하니까 머리도 상쾌하고 더 빨리 검사도 끝나서 기분이 좋은 거 같다.

 

비수면 위내시경 저는 강력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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